'코로나 19' 여파…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월로 연기

25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스티브 데인턴 국제탁구연맹 사무총장 /연합뉴스

25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스티브 데인턴 국제탁구연맹 사무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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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6월로 연기됐다.


25일 부산시는 "3월22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대회를 6월21일부터 28일로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짐에 따라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 연기를 권고했고, 대회 조직위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대회를 연기하지 않고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시민과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서 대회 강행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스티브 데인턴 세계탁구연맹(ITTF) 사무총장은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다면 연기 등의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하나은행과의 타이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마지막까지 대회 준비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87개국에서 선수 1천200여 명과 각국 탁구협회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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