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식약처와 '손소독제' 원료수급 협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 소재 손소독제 제조업체인 우신화장품을 방문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 소재 손소독제 제조업체인 우신화장품을 방문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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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손소독제 원료 수급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중기부 글로벌성장국에서 식약처에 식음용 및 화장품용 등급 무변성 에탄올 손소독제 원료 사용 한시 허용을 요청해 이뤄졌다.

식약처가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1일 손소독제 제조업체에 일괄 공문을 보내 "외용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에 한해 95% 에탄올이 발효 주정을 기원으로 하고 허가(신고)증의 규격시험에 적합한 경우에는 해당 에탄올을 의약외품 손소독제의 제조에 사용 가능함"이라고 통보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중기부는 앞서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 소재 손소독제 제조업체인 우신화장품을 방문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우신화장품 측은 원료 수급 관련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다.


현행 현행 식약처 규정이 변성제가 첨가되지 않은 무변성 에탄올 중 대한민국약전(KP) 등급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식음용 및 화장품용 등급 무변성 에탄올 사용 허용 시 대폭 증산이 가능하다고 요청한 것이다.

이번 중기부와 식약처의 협력으로 손소독제 원료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식음용 에탄올은 주세 문제가 있었는데 식음용 에탄올을 사용해 손소독제를 만드는 제조사에 대해 국세청의 경우 별도 신고 절차를 밟으면 주세 부담을 면세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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