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600명대 진입…확진자 중 5명 사망(상보)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줄지어 서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줄지어 서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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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에만 169명 늘어 누적 600명대를 돌파했다. 확진자 중 사망한 이들도 5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46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사이 상황을 더한 결과다. 누적 확진자 수는 오전 556명에서 602명으로 늘어 600명대에 진입했다.

낮 동안 집계된 추가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서 29명이 나왔고 부산 6명, 경남 6명, 경기 2명, 서울·광주·대전에서 각각 1명씩 늘었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연관성 있는 환자 309명이 발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20명 추가됐다. 나머지 2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기 확진자 가운데 국내 5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대구 경북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60대 여성이다. 국내 38번째 환자(1963년생·여성)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이날 오후 사망했다.


중대본은 "이 환자가 기저질환(만성신부전)이 있었고, 입원 중 에크모(ECMO)'를 사용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에크모는 체외막형산화기를 뜻하며 심장이나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이 어려운 위중한 환자에게 산소를 녹인 피를 몸 안에 넣어주는 장치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의 사망원인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이 여성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처음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3명이 사망했고, 전날 밤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0대 남성(1979년생)이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와 확진자 사망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전 사망자들과 코로나19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확진자 중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된 인원은 18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 코로나19 유행국 등을 다녀온 뒤 발열·기침 등이 있는 의심환자는 오후 4시 기준 2만5577명이다. 이날 오전 2만2077명에서 3500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1만7520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805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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