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4명…밤새 8명 추가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도 폐쇄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4명…밤새 8명 추가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23일 오전 10시께 김경수 도지사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경수 도시자는 "시군별로 창원시 4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며 "경남 7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99년생 남성, 8번 확진자는 양산 거주 50년생 남성, 9번 확진자는 거제 거주 87년생 여성, 10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2000년생 여성, 11번 확진자는 대구 거주(함양군 보건소 검사) 94년생 남성, 12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71년생 남성, 13번 확진자는 고성 거주 43년생 여성, 14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 88년생 남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7번 확진자는 22일 창원한마음병원 간호사로 밝혀진 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8번 확진자와 함께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9번. 10번. 11번은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으로 12번 확진자는 창원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며, 13번은 진주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격리 중이다. 14번 확진자는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이며 전국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는 "7번 확진자가 지난 19일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에서 진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창원병원은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12번 확진자는 한마음창원병원 의사로 병원 내 감염이 확대될 것을 고려, 병원은 계속 폐쇄할 것이다"라며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도 병원 폐쇄를 조치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도민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리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구와 청도 방문은 자제해 달라"며 "종교 집회나 다중이 모이는 집회를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3월 2일 예정 된 초등학교 개학은 교육청과 협의회 결정 할 계획이며, 의료 현장과 보건 당국 모두 업무강도와 긴장감이 높아졌다"라며 "우리는 메르스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현재 경남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의뢰 중인 대상자는 177명이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