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도 700명을 넘어 대규모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26명(오후 4시 기준)에서 209명으로 83명 증가했다. 확진자 중에는 의료인, 중학생, 어린이집 교사, 공무원 등이 포함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은 최근 부모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예배하러 갔고 공무원 등 일부는 신천지 교인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을 폐쇄한 뒤 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규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933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교인은 1261명,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은 710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의심 증상자 1261명을 대상으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지역 내 신천지센터, 복음방 등 17곳을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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