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확진자 동선 광범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울산에서도 첫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2일 발생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0명이었던 강원, 세종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는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됐다. 울산 확진자는 울산, 부산, 대구 여러 지역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우려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 음압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10일 아버지가 근무하는 울산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거주지인 대구로 귀가해 10~15일 머물렀다. 또 15~17일 대구에서 울산 부모 집을 거쳐 부산 일대를 여행하고 다시 대구로 귀가, 21일 다시 부모 집으로 오기 위해 울산역에 도착했다. 발열이 체크된 A씨는 중구보건소를 찾아 간이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을 받은 후 집에서 자가격리 중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현재 A씨가 다녀간 아버지의 내과 병원을 폐쇄했고 부모, 여동생을 비롯한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가 탄 버스와 택시 2대도 추적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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