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대체로 기온 높고 꽃샘추위만…황사 발생 줄어들 것

기상청, 3개월 기상전망 발표
벚꽃 개화시기 5~8일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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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두세 차례 찾아올 '꽃샘추위'를 제외하고 올 봄은 대체적으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예년에 비해 좀 적게 발생할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같은 전망을 담은 '2020년 3~5월(3개월) 기상전망'을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은 기온이 평년(5.5~6.3도)보다 높겠으나 일시적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씨가 한 두 차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4월도 3월과 비슷한 경향으로, 기온은 평년(11.8~12.6도)보다 높겠으나 4월 초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다.

이번 겨울 날씨가 따뜻했고 3월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으면서 봄꽃 개화 시기는 5~8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제주도 3월20일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2~29일께, 중부지방 28일~4월6일께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했다. 평년 개화일은 제주(서귀포) 3월25일, 서울 4월10일이다.


5월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며 이른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지난해 5월 평균 최고기온은 25.5도에 달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도 이어져 월 강수량이 평년(77.9~114.4㎜)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에 다소 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후반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 발원지 부분에서 강수량은 평년 수준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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