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대구·경북지역 확진자 70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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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한 지 32일 만에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선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가 나오고 감염자가 속출했다. 병원에는 직원과 환자 250여 명이 격리된 상태다. 같은 건물에는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 등이 밀집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0명으로 늘었다.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도 43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1957년생 남성으로, 질병관리본부 대응팀이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전수조사 중 사망자를 포함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출상할 예정인 다른 3건의 사망자에 대해서도 전면 출상 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청도 대남병원과 청도군보건소, 노인 요양병원 에덴원 등의 직원 298명, 입원환자 302명 등 600여 명에 대한 발열 검사를 실시 중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숨진 환자뿐 아니라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병원 시설에 대해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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