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동산 시장 규제에 전월세 거래 늘었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7만건을 넘어섰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전월세 전환에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이 17만3579건으로 전월 16만6585건에 비해 4.2%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동월 16만8781건, 최근 5년 평균치(13만6805건) 대비 각각 2.8%, 26.9%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인 195만4464건을 기록했다. 2014년 161만8579건이었던 연간 전월세거래량은 지난해 33만5885건이 늘어나 20.8% 뛰었다.


이같은 추세가 올들어서도 지속지면서 수요자들이 매입보다 전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수요층이 주택 매입보다는 전월세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10만7089건으로 전월 대비 5.9% 늘어났다. 전세 비중은 61.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은 1.6% 늘어난 6만6490건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은 11만3942건으로 전월 대비 5.6% 늘었다. 지방은 5만9637건으로 전월 대비 1.7% 증가,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0.4%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8만5644건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6.2% 각각 증가했다. 비아파트는 전월 대비 8.4% 증가,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0.3% 줄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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