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8월까지 옹벽 개축으로 도로 폭 확장·보행로 조성·보차도 색 구분으로 사고 예방...콘크리트 포장 및 블랙아이스 방지 위한 그루빙 등 실시해 안전 기능 향상

동작구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2월부터 8월까지 ‘영화초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대상지인 대방동 68-23 일대는 영화초등학교와 맞은편에 영등포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매일 8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다.

폭 1m 보행로가 영화초등학교 쪽으로만 조성돼 있고 도로의 폭이 좁고 급경사로 등하교시 학생들의 불편과 사고위험이 있어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1월부터 통학로 개선과 관련, 영화초·영등포중학교·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 및 인근 지역주민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해 영등포중학교 옹벽의 개축(改築)을 통한 통학로 확장 및 도로포장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개축은 기존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철거하고 다시 그 대지 안에 종전의 위치를 이탈하지 않고, 동일한 규모의 범위 안에서 건축물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옹벽 개축으로 도로의 폭을 넓혀 기존 보행로의 맞은편에 폭 약 1m 보행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보차도의 색을 구분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135㎡ 범위의 경사진 도로에는 콘크리트 포장과 함께 블랙아이스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는 그루빙(grooving, 도로홈파기)을 실시해 안전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 구는 올해 동작초등학교 일대와 성남중·고등학교 일대의 통학로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보도확장 ▲신규 통학로 조성 ▲거주자우선주차지역 조정 ▲보행자 울타리 정비 등으로 걷고 싶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통학로 개선사업으로 학생들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안전한 길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보행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9월 서울상도초등학교 일대에 ‘우리 아이들 안전한 등굣길 만들어 주기’ 사업을 완료했다.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골목길에 폭 1m, 길이 약 300m 편측보행로를 만들어 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개선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