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video]현대로템이 선보인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새해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수주전을 앞두고 현대로템이 도전장을 내걸었다. 올해 말에 계약할 5000억원 규모의 자주도하장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전투 지원차량이다.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을 건너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지원차량이다.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도입 사업을 위해 현대로템은 영국 BAE시스템즈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터키 업체와는 기술협상을 마쳤다.

현대로템이 내놓은 AAAB는 바퀴가 8개인 8x8 방식 차륜형 차량이다.


이번에 개발한 자주도하장비는 4x4 형태의 해외 제품인 'M3'보다 바퀴 수가 두 배 많아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 최적화돼 있다. 또 바퀴축간 거리가 짧아 적군이 파놓은 방어설비인 참호를 통과하기에 수월하다. 바퀴는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하고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추가로 달았다. 이 밖에 방탄유리, 자동 소화장치, 야간투시장비 등 군 운용에 맞는 특수사양과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자주도하장비와 비슷한 기술인 차륜형 장갑차와 교량전차를 생산하면서 구축한 양산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생산 일정을 최적화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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