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단속 무인 카메라, 교통사고 사망자 최대 50% 줄였다

도로교통공단이 무인교통단속장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무인교통단속장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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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무인교통단속 장비가 실질적인 교통사고 및 인명피해 사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도로교통공단은 21일 무인교통단속 장비 설치 전·후 사고 및 차량속도를 분석한 결과, 신호위반 장비가 설치된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대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간단속 장비는 교통사고·인명피해 사고·제한속도 초과비율 등이 각각 42%, 45%, 20%씩 줄었다고 설명했다.

1998년 국내에 최초로 설치된 무인교통단속장비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3%씩 설치가 확대되는 등 꾸준히 보급되고 있다. 이달 7일 있던 국무회의에서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 장비 8800대를 2022년까지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나오기도 했다.


무인단속 장비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도로교통공단은 과속(이동식)·신호위반·구간단속 등 각종 장비에 대해 더욱 철저하고 신속한 점검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무인교통단속 장비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불법 주·정차 단속장비 등 다양한 지능형 교통체계(ITS)장비에 대한 과학적 검사기법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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