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성장 가능성 있는 '아프리카TV'

로그인 비중 증가·게임 위주에서 다양한 장르로의 컨텐츠 확대 등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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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SOOP 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17%, 10%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 24% 감소한 수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추적이 가능한 지난 15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성장했던 기부경제선물 매출의 첫 전분기 대비 감소와 3분기 집중됐던 게임광고 감소에 의한 4분기 광고매출 전분기 대비 성장 둔화로,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며 "지스타 참가, 연말 BJ대상 시상 등 행사비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첫 역성장에 따른 충격 잔상이 당분간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아프리카TV의 커뮤니티 기반 동영상 미디어 소비에 대한 충성도 및 월간 활성 이용자(MAU) 증가 가능성, 게임 위주에서 다양한 장르로의 컨텐츠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로그인 비중 증가, 채팅참여 유도를 통한 유료 결제자 비율 증가를 위한 회사의 노력(포인트 지급 등) 등으로 동사 수익의 주축인 기부경제 모델의 지속성장 가능성과 고성장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의 아프리카TV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감소로, 매체력 대비 아직 낮은 광고매출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는 판단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게임에 치중된 광고주 수의 비중이 1년 전 80%에서 최근 70%로 낮아지며 광고주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면이 긍정적"이라며 "또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형 광고는 동사 플랫폼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광고로서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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