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지난해 판매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5대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시장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신차 9종과 6종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내 스타트업 발굴과 모빌리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에도 그동안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한국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발굴해 한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실라키스 사장을 비롯, 네트워크 개발 & 디지털 하우스 부문 총괄 조명아 부사장,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마크 레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전년 대비10.4% 성장한 총 7만8133대의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이다. 이중 베스트셀링 E-클래스 패밀리가 3만9788대로 판매를 주도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데세스-벤츠의 점유율은 31.92%로 전년(27.15%) 대비 4.77%포인트 늘어났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이와 관련 "핵심은 고객들에게 가장 폭넓고,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시장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12월 수입차 최대 월 판매량인 8421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올해도 신차 9종과 부분변경 모델 6종을 쏟아낼 계획이다. 특히 최고급 리무진의 대명사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 과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SUV)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 역시 국내에 첫 출시한다.
질적 성장을 위한 국내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은 2016년부터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발굴 및 협력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올해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실라카스 사장은 "한국에서 선정된 스타트업 아우토반 대상 기업은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아우토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혁신이 글로벌하게 확대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실라키스 사장은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시작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안전실험 차량 ‘ESF(Experimental Safety Vehicl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안전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먼저 제시하고 업계 표준이 된 경우가 많다"며 "안전부분의 개척자로 사고 없는 주행을 위한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며 안전과 관련한 투자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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