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의장석 점거한 한국당…"무기명 투표 허용하라" 대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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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6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점거하고 "독재 타도", "문희상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석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몸으로 촘촘히 막고 '문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는 현수막을 든 채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가능하게 할 무기명 투표를 허용하라"며 "회기결정에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몸으로 의장석을 점거하면서 의원들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아직 의원간의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본회의장으로 경위들이 진입하자 이주영 한국당 의원은 "질서유지권이 발동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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