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문중원 기수 죽음' 진상규명 촉구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마사회 고 문중원 열사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위한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마사회 고 문중원 열사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위한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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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며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기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가 유족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물론 노조와 협의도 없이 26일 발표한 제도 개선 대책은 실효성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면서 마사회가 교섭에 나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도 요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마사회의 다단계 착취구조를 바꾸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또 경찰이 이달 21일 마사회장을 만나려는 유족을 가로막고 고인 부인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했다며 민갑룡 경찰청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기수 유족과 노조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와 세종로소공원 사이 인도에 시민분향소를 마련한 뒤 매일 저녁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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