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 직접금융조달액 12.2조원… 전월比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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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과 채권으로 직접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41.2% 감소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올해 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증가했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이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감소하며 전체 조달 실적을 끌어내렸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기업들의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2조1731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5357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을 통한 조달액은 7748억원으로 전월 대비 2907억원(60.0%) 증가했다. 기업공개(IPO)가 올해 월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유상증자 실적도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IPO를 통한 자금조달이 17건, 5234억원으로 전월 대비 1309억원(33.4%) 증가했다. 11월 한 달 간 코스피 시장에 한화시스템 등 3곳이, 코스닥 시장에는 14곳이 신규 상장했다. 유상증자는 7건, 2514억원으로 전월 대비 1598억원(174.5%)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3983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8264억원(43.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ABS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발행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일반회사채는 27건, 1조708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3690억원(75.9%) 감소했다. 자금용도·만기 운영 목적의 중·장기채(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액은 173건, 8조525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424억원(21.6%) 감소했다. ABS 발행액은 84건, 1조1648억원으로 1조1150억원(48.9%) 줄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51조1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8694억원(10.1%) 증가했다. CP 발행액이 42조455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801억원(17.4%) 늘었고, 단기사채는 108조6461억원으로 7조5893억원(7.5%) 확대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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