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하리수 "5일 동안 링거 맞아…힘들지만 노력한 보람 있어"

열창하는 하리수.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열창하는 하리수.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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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대결서 패배한 '2019 곧 감'의 정체가 하리수로 밝혀졌다. 그가 가수 장윤정의 '초혼'을 부르는 솜씨에 판정단들은 모두 "진짜 잘 부른다"며 인정했다.

국내 트렌스젠더 1호 연예인인 하리수는 "제 얼굴을 가리고 들으면 목소리도 예쁘다"며 "내 목소리를 듣고 나를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립싱크 가수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며 "처음 데뷔하고 3개월도 못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방송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는데, 어느새 비호감이 돼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열심히 노력하는 연예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리수는 방송이 끝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밝혔다.


하리수는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 관리를 했는데, 몸살감기가 완쾌되지 않았다"며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에 힘들고 약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 셈 치고 사는 게 가장 좋은 삶이다"며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 하고 아름다운 곳만 가며 살기로 하자"고 밝혔다.


다음은 하리수 인스타그램 전문


오늘 드디어 복면가왕이 방송됬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갈감기가 완쾌가 되지 않아서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한분한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셈 치고 사는게 가장 좋은 삶이 더라구요! 인생을 다 살지는 않았지만 죽을때까지 몇년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맛있는거만 먹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하고 아름다운곳만 가며 살기로해요!!


오늘도 정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합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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