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프라, 민간에 확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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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올해보다 두 배 많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개방하고 컴퓨팅 자원도 올해 대비 4배 이상 확보해 지원한다. 인공지능 개방형 경진대회 규모도 확대해 AI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반석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 인프라 확충 계획'을 29이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올해 대비 2배 규모로 구축해 개방한다. 특히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의 비중을 높여 개방한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보해 중소·벤처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지원한다. 컴퓨팅 자원은 수요자의 데이터 처리 수준 등에 따라 10TF~40TFlops까지 차등해 지원한다.


미국 연방 정부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챌린지(Challege.gov) R&D(연구개발) 방식을 벤치마킹한 '인공지능 개방형 경진대회' 규모도 확대한다. 정부는 공공 및 기업에서 직면한 40개의 도전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국·내외 기업 및 대학 등의 개발자들이 자유로운 교류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선발된 개발자들은 사업화비도 지원한다.

인공지능 수요기업이 자사 제품에 활용 가능한 최적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바우처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14개 기업을 지원하며 점차 대상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혁신의 주체인 개발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허브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기업, 대학, 연구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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