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집회 주도' 전광훈 목사 등 3명 구속영장 신청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 참석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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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경찰이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광훈 목사 등 3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중에 발생한 불법행위와 관련해 채증자료 등 영상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 등은 개천절인 10월 3일 범투본을 주축으로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4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범투본 대표 격인 전 목사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전 목사는 계속 소환에 불응하다 이달 12일에야 출석했다.

전 목사는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ㆍ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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