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집 근처 생활권 청소년 수련시설 10곳 중 1곳 '미흡' 평가

여성가족부,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및 안전·위생점검 결과 발표
'매우미흡' 연속 3번 받은 시설, 허가·등록 취소 요청 계획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학교나 집 근처 등 생활권 내에 설치된 수련 시설 대부분이 운영 및 안전·위생 점검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허가 취소 등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26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등 생활권 수련시설 총 460개소를 대상으로 점검한 종합평가 및 종합안전·위생점검 결과 '적정등급' 이상을 받은 비율은 89.1%로 2년 전(87.7%) 보다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2년마다 주기로 운영되는 종합평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청소년 관련학과 교수, 현장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여한 수련시설 평가위원회가 운영·관리체계,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 운영상황, 인사·조직 관리 등 7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다.


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시설은 75.1%였으며 적정 14.0%, 미흡 이하 평가는 10.9%였다. 3회 연속 '매우 미흡' 등급을 받은 시설 5곳은 지자체에 허가 또는 등록 취소 등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의성군청소년센터, 청도군청소년수련관, 울릉군청소년수련관, 울릉군청소년문화의집, 철원군청소년회관이다.


안전점검은 일부 시설에 대해 노후화에 따른 결함, 화재감지기 미작동 등 지적 사항이 있어 내년도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 대상 시설로 정해 다시 점검하며 결과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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