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조지아 경제공동위원회' 출범…에너지·관광·교통 등 분야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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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는 '제1차 한-조지아 경제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게나디 아르벨라제(Genadi Arveladze) 조지아 경제지속성장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서울에서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5월 발효된 '한-조지아 경제협력협정' 후속 조치의 연장선에서 양국 간 경제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번 공동위에는 교역·투자, 에너지, 관광·교육·문화, 중소기업, 교통·물류, 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은 조지아 넨스크라(Nenskra) 수력발전사업, 이(E)-60 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들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조지아측은 기업활동 및 해외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과 유라시아 연결성(connectivity)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교통 기반시설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유망 협력분야인 관광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한국 중소벤처기업부와 조지아 경제지속성장부 간 '중소기업 ·혁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의 중소기업 및 지원기관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정책 및 경험 공유 등을 통해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으며 '한-흑해경제협력기구(BSEC)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사업' 등 지역기구를 통한 협력도 적극 활용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흑해경제협력기구(BSEC)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사업'은 한국이 흑해경제협력기구에 2011년 1월 부문별 대화 동반자 지위로 가입한 이래 2011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사업으로, 홀수연도에는 기구 회원국 및 사무국 직원을 초청해 서울에서 연수 개최하고 짝수연도에는 회원국 2~3개국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흑해경제협력기구는 흑해 연안국가간 교역 및 경제협력 확대 등을 목적으로 1992년 터키 주도로 설립된 지역경제기구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위 출범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문화 교차로이자 교통물류 중심지에 위치한 조지아와의 경제협력을 확대?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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