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지갑 얇아지는 연말, 쇼핑·여행비 줄여 드려요"

항공권 할인부터 해외결제 캐시백까지 다양한 혜택

카드업계 "지갑 얇아지는 연말, 쇼핑·여행비 줄여 드려요"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연말을 맞아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특히 항공권 할인부터 해외결제 캐시백 혜택까지 쇼핑과 여행에 혜택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연말까지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인 'GMH'와 '산타 하나머니와 함께 떠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로 연말까지 항공권을 구입하고 해외에서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5000 하나머니,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비씨카드는 '여행엔BC' 이벤트로 오는 29일까지 비씨카드 페이북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13명을 추첨해 오스트리아 비엔나행 왕복항공권을 1장 당 9만9000원에 제공한다. 롯데카드 역시 롯데카드 여행 홈페이지에서 해외호텔 예약 시 7% 할인해 준다. 우리카드는 다음 달까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그랩 서비스를 30달러 이상 결제 시 10% 캐시백을 제공(최대 1만원)한다.


스키장과 놀이공원 등 국내에서 레저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KB국민카드는 내년 3월까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권과 장비 렌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KB국민카드 스노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신한카드도 10대 스키장에서 최대 60% 현장할인 혜택을 준다. 여기에 각 스키장마다 리프트+렌탈 패키지 1+1 등 플러스 혜택도 별도로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이달 삼성카드로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결제 시 본인과 동반 3인까지 35% 할인해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을 위한 12월 쇼핑 이벤트도 있다. 현대카드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 완구 등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권을 제공한다. G마켓, CJ몰 등 각종 온라인쇼핑, 홈쇼핑에서 청구할인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의 마케팅 비용 축소 강조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업계는 그간 일회성 마케팅 비용을 줄여왔다. 하지만 연말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시즌인 대목인데다 소비자 수요를 감안해 기존 혜택을 유지키로 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기존에 해왔던 수준에서 프로모션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소비가 늘어나는 기간인데다 혜택을 줄이면 소비자들이 떠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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