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0억 버는 '8세 유튜버', 오프라인 매출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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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최근 전세계 유튜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미국의 8세 소년 라이언 카지가 월마트, 타킷 등 대형판매점에서도 장난감 등 브랜드를 출시해 연 매출액 1억5000만달러(약 1746억원)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지는 유튜브에 '라이언스 월드(Ryan's World)'라는 제목의 채널을 통해 장난감 개봉 및 사용기를 올리면서 약 23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연간 2000만달러가 넘는 광고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고수익 유튜버로 꼽힐 정도다.

포브스는 지난 18일 카지가 연간 2600만 달러(약 303억 원)의 광고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라이언은 지난해에도 2200만 달러(약 256억 원)를 벌어들이며 '최고 수입 유튜버' 타이틀을 차지한 유명인이다. 몇몇 영상이 10억 뷰를 넘기는 등 지난 5년간 누적 뷰가 무려 350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는 최근 월마트, 타깃 등 미국 대형소매업체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장난감, 칫솔, 속옷 등을 판매하면서 어마어마한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약 1000 종류 이상의 제품이 7만5000개의 상점에 배달돼 판매 된다.


특히 월마트의 장난감 코너와 타깃의 침실용품 코너에선 라이언을 브랜드화한 관련 제품들이 40달러대 안팍의 가격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약 4200만달러에 이어 올해는 약 1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라이언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유튜브를 통한 유통의 위력 덕분이다. NPD그룹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세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들 중 42%가 유튜브에서 갖고 놀고 싶은 장난감을 찾아내 구매한다. 또 14세 이하 응답자의 63%는 유튜브에서 본 물건들을 사거나 부모에게 사달라고 요청한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43%는 그것이 장난감. 23%는 비디오게임기라고 답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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