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불확실성 상존…내년 경기 반등에 총력(상보)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 모두발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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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미·중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과 2단계 협상, 브렉시트 및 홍콩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정부는 심기일전하며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경기 반등과 성장잠재력 제고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실물경제와 관련해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총요소생산성 둔화, 생산 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제약요인도 대응해야 할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예측하기 힘든 비정형 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 및 해외 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며 "향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 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국고채 발행 한도 내에서 장기물 공급을 확대하고, 국고채시장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영국 보수당의 총선 승리에 따른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확연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1월 물가 상승률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 큰 폭의 취업자 증가가 유지되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부터는 전반적인 실물경제의 여건도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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