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창업플랫폼 운영…39개 스타트업 발굴·87개 일자리 창출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가 세종형 창업플랫폼 구축·운영으로 스타트업 발굴 및 일자리 창출 부문에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창업키움센터 등 3곳의 세종형 창업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혁신 창업기업 육성을 본격화 했다.

이 결과 창업플랫폼 3곳에선 2개월~7개월 사이의 운영 기간 중에 39개 혁신창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87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세종창업키움센터는 지난 4월 조치원청사 옆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 분야 15개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및 멘토링, 시제품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를 지원해 입주기업이 15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1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실제 센터에 입주한 레트로아즈는 모바일게임이 구글 플레이 추전 게임에 선정되고 올해 매출액 4억6000만원과 4명의 고용효과를 냈다. 이 기업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중 대만 등지로 진출을 추진한다.

또 청년창업 챌린지랩은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예비창업자가 사업화 할 수 있게 전시·홍보·판매를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7월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더센트럴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챌린지랩에 입주한 ‘클락’은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문을 열어둔 채 문고리를 걸 수 있어 어린이 추락사고와 외부 침입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창문 잠금장치’를 개발했다.


클락은 챌린지랩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고 기능을 개선, 최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금 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지난달 조치원읍에서 문을 연 세종창업빌은 세종지역 특화분야인 스마트 팜, 스마트시티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집적화한 시설로 15개 관련 기업이 입주해 활동한다.


세종창업빌에 입주한 스마트 팜 장비 개발기업 에코그로잉은 태양광발전 식물공장, 분무수경 재배장치를 개발하고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내년 세종형 혁신창업 플랫폼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세종 혁신창업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민 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선 혁신형 창업벤처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내년에는 창업플랫폼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우리 지역에 혁신 창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