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연말연시 잇따른 수상 쾌거

남항파출소 천상용 경위 ‘해양경찰 영웅’ 선정
올해 전국 최우수 경비함정에는 ‘1503함’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부산해양경찰서가 연말연시 잇따른 수상으로 우수한 역량과 실적을 인정받았다.


부산해경은 23일 오전 인천 소재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9년 해양경찰 영웅 시상식’에서 부산해경 남항파출소 소속 천상용 경위가 해양경찰 영웅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2019년 해양경찰 영웅 시상식’은 한해 동안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탁월한 현장 활동으로 귀감이 된 해양경찰 영웅을 선발해 격려하는 행사다.


천 경위는 올 한해에만 해상 익수자 구조 8명, 응급환자 긴급조치 2명, 화재·침수 선박구조 3건, 절도, 주취 운항선박 검거 등 해양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에는 MBC 프로그램 ‘바다경찰’에도 출연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천 경위 외에도 포항해양경찰서 이성희 경위와 해양경찰청 김진태 경사,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이영주 경장, 서해해양경찰청 장현철 경위, 울산해양경찰서 박철수 경장 등 총 6명이 ‘해양경찰 영웅’으로 뽑혔다.

부산 남항파출소 소속 천상용 경위(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2019년 해양경찰 영웅’ 수상자들(사진=부산해경)

부산 남항파출소 소속 천상용 경위(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2019년 해양경찰 영웅’ 수상자들(사진=부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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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항파출소는 뛰어난 구조·안전관리 실적과 자기 주도적 근무로 17일 해양경찰청이 주관하는 ‘2019년 전국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됐다.

전국 95개 파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상황훈련 ▲구조장비·물품 운용능력 ▲불시 상황훈련 ▲단속 실적 등 현장업무에 대해 총 3차에 걸쳐 이뤄졌으며, 남항파출소는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전국 최우수 파출소에 선정됐다.


남항파출소는 지난 한해 익수자, 갯바위 고립자 등 총 28명을 구조하고 음주·무면허 운항 등 총 47건의 위반 사범을 검거하는 등 국민이 믿고 활동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섰다. 특히 익수·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구역 8곳에 골든타임 확보하기 위한 ‘긴급 구조벨’을 설치함으로써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해경은 2015년 남항파출소, 2016년 광안리파출소에 이어 올해 남항파출소를 최우수 파출소로 배출함으로써 전국 해양경찰서 중 가장 많은 최우수파출소를 배출한 기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뿐 아니라 해양경찰청 주관 ‘2019년 함정 성과 관리 경연대회’에서 부산해경 1503함이 전국의 5개 지방청 소속 95척 경비함정 중 최우수 함정으로 선정됐다. 1503함은 함정 자체의 지식 공유시스템을 도입하고 직원 간 정기적 회의를 통해 관행적으로 시행되던 교육과 훈련의 틀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해양경찰청 최초로 대형 인명사고 시 신속한 구호조치와 훈련 도입영상을 제작해 경비함정 UCC 영상콘테스트 전국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박승규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이번 시상과 선정 결과를 원동력 삼아 2020년에도 국민 안전과 깨끗한 바다를 위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ysy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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