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카오 반환 20주년 축하공연서 무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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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마카오 반환 20주년 축하 공연의 마지막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장식했다.


20일 중국 공산당 인민일보는 1면을 마카오 반환 20주년 관련 내용으로 꽉 채웠다. 시 주석이 축하 무대에 오른 마카오 반환 20주년 축하 공연 사진도 게재했다.

지난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마카오를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전날 마카오 동아시아체육관에서 열린 마카오 반환 20주년 축하 공연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관람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시 주석이 무대 위로 올라와 기립박수 속에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붉은색 넥타이를 하고 무대로 올라온 시 주석은 손벽을 치며 노래를 불렀다. 이날 공연장에 울려퍼진 노래들은 '나와나의 조국' '일곱아이의 노래' 같은 애국적 내용들이 부각된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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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마카오 반환 20주년 갈라 만찬에서 "중국과 마카오는 미래와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모두 이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일까지 이어지는 마카오 방문 기간 동안 새로운 위안화 표시 증권거래소 설립 및 마카오의 경제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 마카오-중국 통합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은 마카오 방문 중에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 원칙과 함께 아편 전쟁의 굴욕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전날 하오장중학 부속 영재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애국 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편전쟁 이래 민족의 치욕사를 이해하면 중국 인민이 위대한 부흥에 왜 이토록 강렬한 희망을 갖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애국주의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과 교사들을 앞에 놓고 일국양제의 중심이 '양제'가 아닌 '일국'이 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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