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영업이익 66% 쓸어담아…삼성은 17%

애플 지난해 영업이익 73%에서 66%로 감소
애플 매출 기준 점유율은 32%, 영업이익은 2배인 66%
갤노트10 출시 힘입어 삼성은 13%에서 17%로 증가

아이폰11 국내 출시일인 25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아이폰11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이폰11 국내 출시일인 25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아이폰11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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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이익의 66%를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3분기 판매이익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2위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9920억원)로 조사됐다. 이중 애플은 전체의 66%인 80억 달러(9조3280억원)를 벌어들였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32%인데 비해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다. 다만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지난 4월 발표한 2018년 영업이익 점유율인 73%보다 7% 감소했다.

3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이익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 리서치)

3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이익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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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인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전체의 17%(20억 달러)를 차지한다. 2018년 기준 13%에서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10를 출시하고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한 덕분에 지난해보다 영업이익 점유율이 성장했다. 그 다음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순이다.


3분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확보한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중저가 스마트폰과 더 치열한 경쟁을 치르면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국 외 지역으로 확장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주기가 길어진데다 애플의 가격인하, 보상판매 전략으로 인해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판매단가나 취급 품목(SKU) 마진을 높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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