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여파'에 금감원 은행 민원 증가…3분기 누적 7492건

1~3분기 은행 민원 전년比 4.9% 늘어난 7492건…손보·금투 늘고, 비은행·생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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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대규모 손실 사태로 올해 1~3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은행 민원이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손해보험 민원과 금융투자 민원도 각각 2.6%, 12.1% 늘었다.


1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1~3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동향'에 따르면 금융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1488건) 감소한 6만105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 민원은 7492건으로 4.9% 늘어났다. 전자금융사기 관련 '인터넷·폰뱅킹', DLS 펀드 등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DLS와 DLS펀드 분쟁민원은 3분기에만 205건 집중 접수됐다.


손해보험 민원은 2.6% 증가한 2만2682건을 기록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이 4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계약의 성립 및 해지 유형이 9.7%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12.1% 늘어난 316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KB증권, 8월 유진투자증권 전산장애 피해로 인한 민원이 349건 발생하며 내부통제·전산 관련 유형이 증가했다. 허위·과장광고 및 주식매매 부당권유 관련 유사투자자문업체 민원, 부동산신탁 민원은 각각 797건, 360건 접수됐다.

반면 비은행민원은 P2P업체·연계 대부업자 관련 민원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어든 1만2581건을 기록했다. 비은행민원 중에서는 M.벤츠 파이낸셜의 자동차할부금 중도상환 처리지연 불만 관련 집단성 민원이 발생, 할부금융사 민원이 크게 늘었다.


생명보험민원은 지난해 다수 발생한 즉시연금 분쟁 등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이 급감하면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1만5135건을 기록했다. 즉시연금 분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414건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5건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민원처리 건수는 5만93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중 분쟁민원은 2만272건으로 같은 기간 22.9% 늘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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