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 실물경제 경험 풍부

여야 모두 정치적인 우군 많아, 원만한 품성, 균형적 사고…국회의장, 민주당 대표, 열린우리당 의장 역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는 ‘미스터 스마일’로 불린 정치 지도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하면서 국회의장 출신 첫 총리 지명자가 됐다.


정 내정자는 원만한 품성과 균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여야 모두에 우군이 많다. 정치부 기자들이 선정하는 ‘백봉신사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것은 그의 품성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전북 장수 출신인 그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를 지냈다. 폭넓은 실물경제 경험은 정치인 정세균을 이 자리에 오르게 한 힘이었다. 실사구시(實事求是) 행보을 토대로 정치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게 그의 특징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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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전북 진안·무주·장수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그는 2016년 제20대 총선까지 내리 6선에 성공했다. 그는 대선 주자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민주당 대표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산업부 장관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에 오르면서 여의도 정치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전북 장수(69) ▲고려대 법대 ▲쌍용그룹 상무이사 ▲15∼20대 의원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 ▲산업자원부 장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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