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존 레넌 선글라스 2.2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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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이 착용한 옅은 색깔의 선글라스가 경매에서 2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레넌의 선글라스는 13만7500파운드(약 2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나온 선글라스는 둥근 금테에 연한 녹색 렌즈가 끼워진 형태다.

이 선글라스는 레넌의 동료 링고 스타와 조지 해리스의 운전기사 앨런 헤링이 오랫동안 소장한 물품이다. 헤링은 "1968년 여름 레넌이 자동차 뒷자석에 선글라스를 남겨뒀었다"며 "렌즈와 안경다리가 분리돼 있어 수리를 맡길지 물어보기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헤링은 이 선글라스를 수리하지 않은 채로 보관하다 경매에 내놓았다.


이날 경매에서는 해리슨이 착용한 히피 스타일 목걸이 등 헤링이 소유한 비틀스 관련 소장품도 함께 팔렸다.


전설적인 이미지를 많이 남긴 레넌은 장발에 둥근 금테 안경을 쓴 채 꿈꾸는 듯한 몽상가의 모습이 가장 유명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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