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좋아하는 중국…J뷰티 부상에 K뷰티 1위 유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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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3년간 1위 권좌를 지켜온 K-뷰티의 입지가 빠르게 부상하는 J-뷰티에 밀릴 위기에 처했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 집계 기관인 GT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7597만달러(약 11조6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처음으로 중국의 화장품 연간 수입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현재까지 중국의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일본, 한국, 프랑스 순이다. 중국의 일본산 수입 화장품 규모는 1년 전보다 34.8% 증가한 24억6881만달러를 기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은 14.0% 증가한 24억3369만달러로 2위로 밀렸다.


일본산과 한국산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25.5%와 25.2%로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10월부터 다시 한국산 화장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한국 화장품업계는 일본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자칫하면 1위 자리를 빼앗길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올해 일본이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한국은 2016년 프랑스산을 추월하면서 차지한 3년간의 1위 자리를 빼앗기는 셈이 된다.

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일본산의 빠른 부상으로 한국산의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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