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문체부 욱일기 비판 트윗에 "극히 유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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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고 글을 올리자 일본 정부가 10일 "극히 유감"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문체부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 일본 내 혐한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현장에서 사용되는 깃발"이라면서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는 글을 올렸다. 한국 정부는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노력과 상반돼 극히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가능한 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욱일기를 게시하는 것은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는 답변서 내용을 결정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를 향해 앞으로도 설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리는 국장급 제7회 수출관리정책대화와 관련해 모테기 외무상은 "수출 관리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어서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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