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1 예산안' 강행…'민식이법' 등 비쟁점 법안은 우선 처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사간 합의가 불발되면서 10일 예정된 본회의가 개의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사간 합의가 불발되면서 10일 예정된 본회의가 개의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개의를 기다리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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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 간사간 예산안 협의가 끝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1협의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해온 수정 예산안을 오후2시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내용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여야가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분리키로 하면서 민식이법 등 비쟁점 법안 일부는 10일 오전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2시에 본회의에 올리는 수정 예산안은 4+1 협의체 예산안인가'라는 질문에 "자유한국당과 월요일, 화요일 이틀간 협의하자고 했는데 (한국당이) 응하지 않았고, 4+1이 마련한 수정안대로 처리하자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2시까지 한국당과 협상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9시까지 협상했지만 이견이 굉장히 크고, 더 의논되기는 어렵다고 원내대표단과 논의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당과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더 합의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비쟁점 법안에 대해선 오전 본회의에 들어가서 처리할 것이고 예산에 대해선 앞으로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4+1예산안을 내겠다고 했다'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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