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맛만 봤죠" 이시언, 10년차에 첫 주연 맡은 각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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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언이 첫 주연을 맡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시언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아내를 죽였다'(감독 김하라)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년차 배우 이시언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옷을 다 벗고 있는 기분”이라며 “기대되고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시언은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안 보여드린 모습 같아서 하고 싶었다. 감독님한테는 도박이었을 수 있겠지만 제게는 도전이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냐고 묻자 이시언은 “많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즐거운 모습, 코믹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다른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단 고민을 했다. 그게 어느새 갈증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시언은 "‘아내를 죽였다’를 통해 맛만 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열심히 했지만,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시언은 “다른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뭘 그렇게 걱정해’라고 쉽게 말했었다. 그런데 걱정이 크다. 여태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아내를 죽였다'는 ‘잔인한 축제’ 등으로 유명한 희나리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인 영화로,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다. 이시언은 현장 감식을 통해 유력 용의자로 살해된 여성의 남편으로 지목된 채정호 역으로 분한다. 12월 11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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