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브라질·UAE 등 스타트업 진출 돕는다

5일 '브라질 스타트업 세미나' 등 개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플랫폼 연내 개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5일 ‘브라질 스타트업 생태계 및 현지진출 세미나’와 ‘아랍에미리트(UAE) 기관 투자자 초청 세미나 및 밋업’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브라질 행사에는 중남미 최대 은행인 이타우은행의 뻬드로 쁘라떼스 팀장이 연사로 나서 "브라질에서는 핀테크, 콘텐츠, 농업과 기술이 결합된 어그리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련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이 진출할 만 하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이타우에서 설립한 세계 2위 규모의 스타트업 허브인 쿠보와 브라질 대·중견기업, 한국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양국 스타트업 글로벌화 촉진,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크 공유 등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신흥 스타트업 허브로 꼽히는 UAE의 기관 투자자를 초청해 중동시장 진출 세미나와 그룹상담 등을 진행했다.


가디얄리 줄피카 UAE 탄 그룹 대표는 "자사와 협력하면 두바이 왕실 스폰서 연결, 현지 법인 설립 및 라이센스 발급 등 현지 진출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론 맵핑, 자율주행용 4차원 레이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8개사와 1대1 투자 상담도 진행했다.

상담에 참가한 이재성 큐브에이아이 대표는 "중동은 탄탄한 경제력, 국가 차원의 활발한 벤처 투자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지만 실제 진출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오늘 상담으로 현지 네트워크가 좋은 주요 기관투자자를 만날 수 있어 중동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무협은 그간 스타트업 행사에 참가한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물론 유럽, 미주의 주요 투자기관 및 스타트업 정보를 모아 연내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양방향 오픈 이노베이션 매칭 플랫폼 ‘이노브랜치(Innobranch)’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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