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좋아요"VS "싫어요"…한국·일본, 중국 비호감 의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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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세계에서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이 중국에 대한 호감으로 직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퓨리서치센터가 전세계 34개국 3만842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데에는 대부분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40%가 중국에 대한 호감을, 41%가 비우호적 반응을 나타냈다.

중국은 주변국들로부터 비우호적 반응을 받았다.


중국 주변국 6개국 가운데 일본의 경우 85%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고 한국은 63%가 비우호적 반응을 내놨다. 호주(57%), 필리핀(54%), 인도(46%), 인도네시아(36%) 순으로 중국에 대한 비우호적 반응이 높았다. 중국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개국 평균 35%에 불과해 56%의 비우호적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과 외교적 갈등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60%, 70%가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05년 조사 때보다 중국에 대한 비우호적 비율은 미국이 13%p, 캐나다가 22%p 높아졌다.

34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중국에 대해 가장 우호적 반응이 많은 국가는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71%가 중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중동, 남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도 대부분 중국에 대한 우호적 반응을 나타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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