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산동성 파트너십,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확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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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일 "한-중 협력관계가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산동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 인사말에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지금까지 산동성에는 44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210억불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산동성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정보기술, 신에너지, 헬스케어, 관광,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늘 것으로 예상, 류자이 산동성 당서기에게 매력적 투자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자유무역을 통한 성장의 필요성에 중국과 의견을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대표단은 중국 해양경제권 핵심지역인 산동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자정책과 지난 8월 중국 중앙정부가 신규 지정한 칭다오·지난·옌타이 3개 자유무역시험구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산동성은 지난해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중국 3위 경제지역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2013년부터 상하이를 시작으로 전국 총 16개 성급도시에 자유무역시험구를 조성 중이다. 일반 지역에 비해 유리한 관세혜택, 통관·인증 절차가 간편해 중국 진출을 원하는 외자기업들이 입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류회는 전경련과 중국 산동성 상무청, 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했으며 류자이(?家義) 산동성 당서기 등 50여명의 산동성 정부대표단과 허창수 회장,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 등 각국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교역·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교역·투자·관광 제1위국"이라며 "12월말 한중 정상회담, 쓰촨성 청두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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