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요"…장애인과 함께하는 연말 유통가(종합)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가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됐던 단순한 물품 나눔이나 기부금 전달 대신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행사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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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하남이 LG유플러스와 함께 장애 예술인을 후원하는 전시회, ‘예술에 U+5G를 더하다’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장애 예술인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이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를 결합한 이색 문화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시회가 열리는 스타필드 하남은 연간 2000만명 가량 방문하는 쇼핑몰로, 이번 전시는 연말을 앞두고 지하 1층 로비와 중앙부 센트럴 아트리움 광장을 비워 장애 예술인들을 위한 대형 갤러리 공간을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높이 22m의 대형 미디어타워에도 전시 관련 다양한 영상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서울문화재단, 시각 예술가, 다원 예술가 등 예술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총 9명의 작가가 작업한 31개 작품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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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사회적기업 행복한거북이, 푸르메재단과 함께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상암점에서 '제6회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발달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기술능력 향상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대회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참여 대상은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매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바리스타들로, 올해 대회는 매장별로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우승을 가리는 단체전으로 치러졌다. 우승한 매장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에게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를 통해 커피 관련 국제 자격증인 SCA 자격증 교육을 제공하고, 시험 응시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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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롭스는 지난달 26일 고객과 함께 하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부금 1000만원을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했다.


기부식은 서울 암사동 점자도서관에서 열렸으며 이기욱 롭스 상무와 함께 김동복 한국점자도서관 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롭스 자체 기부액을 포함해 고객들이 1년간 직접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쌓은 기부금으로 조성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롭스 오프라인 매장 6개점에 설치된 스마일 포인트 기기를 통해 웃는 모습을 인식시키면 1건당 50 엘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스마일 포인트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또 지난 9월 일주일간 열린 '스마일 캠페인'에서도 5만명 이상이 응원댓글 이벤트에 참가했다.


롭스가 전달한 기부금은 한국점자도서관 측에 전달되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활용품인 '따닷공병'을 제작하는데 사용되어 약 2000명 이상의 시각장애인을 돕게 된다. 따닷공병은 샴푸, 린스, 바디 공병이 한 세트로 표면에 점자 표기가 되어 있어 시각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데 쓰이게 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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