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한샘 회장 "매출 10조·점유율 30%, 글로벌 최강 도전"

2일 마포구 사옥에서 취임식

강승수 한샘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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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중기(中期)에 국내시장 매출 10조원,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해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겠습니다."


강승수 한샘 신임 회장(사진)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샘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내년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홈인테리어 사업 성공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50년이 국내 가구ㆍ홈인테리어 분야에서 1위에 이르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한샘은 디지털 시대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세계 최강 기업'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자인 ▲디지털 ▲인재 세 가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기존처럼 서양의 디자인을 무분별하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동ㆍ서양을 넘어서는 디자인을 통해 미래 동북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며 "그동안 쌓아온 홈인테리어 사업에는 IT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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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목표로는 매출 10조원,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내걸었다. 강 회장은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면 세계시장에 도전해가는 과정에서 안정적이고 확고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건자재와 가구, 부엌을 '토탈 홈인테리어 공간 패키지'로 구성하고 이를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전개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에 주력한다. 강 회장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다음 단계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데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를 최대한 구체화시켜서 후배들이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최강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회사가 미래 50년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직을 맡게 돼 설렘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1970년 창업 당시 한샘은 단돈 200만원의 자본금으로 7평의 가게에서 출발했지만 꿈과 열정으로 국내 1위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성공에 있어 여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꿈과 열정"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정도경영과 상생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지켜가겠다"면서 "국내 업계 정상이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세계 최강 기업 한샘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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