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조금씩 변화하는 중

유진투자증권, 내년 아모레퍼시픽 매출액 6조812억원·영업이익 5620억원으로 전망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사진=아시아경제DB)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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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주요 브랜드 설화수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면세점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3년 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에 기업가치도 저점에서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점 및 온라인, 멀티브랜드샵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성장률이 10월 대비 11월 회복된 것으로 추산되며 20%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인기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는 설화수가 9월 런칭한 자음생에센스 판매 호조와 더불어 30~40%대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11월 광군제에서 전년 대비 60%대 성장했으며 설화수가 100%, 라네즈 등이 50%, 이니스프리가 10%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여러 가지 변화도 주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이니스프리 매장을 무리해서 출점하기보다는 효율 위주로 매장 관리에 집중해 현재 중국 로컬 에이전시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비용 프로젝트를 내년 해외 사업에 확장시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한국의 한류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했지만 최근에는 중국 연예인을 모델로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을 매출액 6조812억원, 영업이익 562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5%, 22.3% 상승한 수치다. 특히 국내는 면세점 채널, 중국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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