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경기반등 이끌 것…투자·내수·수출 효과 정책 시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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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투자, 내수, 수출 등 전 분야를 망라해 조속히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신속한 경기반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입주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현재 경제 여건에 대해 "저성장·저물가라는 '뉴노멀'이 '노멀'이 되는 전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동반둔화,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 등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가중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생산가능인구 감소,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영향 등으로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단기적으로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할 과감하고 창의적인 경제활력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노동·공공개혁과 인구구조 대응, 규제혁파 및 인프라 개혁 등 5개 분야 구조개혁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정책의 구체성 ▲성과 체감성 ▲예측가능성을 강조하고,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한편 공정과 상생 가치가 정책에 담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내년은 국정운영도 반환점을 막 돈 시점"이라며 "우리 경제가 성장경로로 회복되느냐 못 하느냐, 확대균형으로 가느냐, 축소균형으로 주저앉느냐 갈림길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홍 부총리는 참석자들에게 "현실적 애로를 하나 하나 듣고 정책을 세우는 것이 국민 체감적 정책"이라며 "솔직한 의견을 기탄없이 주면 경청하고 정책형성에 반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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