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ICAO 이사회서 '제주남단 항공회랑 한·중·일 안전강화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27일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에서 '제주남단 항공회랑(Corridor)' 관련 한·중·일 당사국 간 협상 경과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 사무국은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항공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일관제중첩구간의 관제일원화 ▲중·일노선 항로 복선화 ▲한·중관제 직통선 설치 등 개선방안을 내년 도쿄올림픽 이전까지 추진하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항공회랑 항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서울-상해노선 항공로 신설도 도쿄올림픽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 지난 1983년 항공회랑 설정이후 제주남단의 항공회랑(동서방향)과 동남아행항로(남북방향) 교차구역 관제는 한일 관제기관이 각각 나누어 담당해오고 있었다. 최근 교통량이 크게 늘어 안전 우려가 대두, 국제민간항공기구 및 한·중·일간 개선방안 협상 추진중인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합의된 것은 아니며 당사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고 후속 협의를 통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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