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랑스에 와인세 때리나…12월2일 USTR 발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프랑스의 디지털세 도입을 앞두고 맞대응 차원에서 추진해온 무역대표부(USTR) 조사 결과를 다음 달 초 공개한다.


USTR는 27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에 따른 프랑스 디지털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오는 12월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일 USTR는 프랑스에 대한 대응조치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프랑스 의회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과세법안을 통과시키자, "미국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다"며 프랑스산 와인 등에 대한 관세 보복조치를 시사했었다.


EU를 주 타깃으로 한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가 공식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디지털세가 대서양 동맹 간 무역갈등을 확산시키는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양국은 갈등 직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디지털세와 관련, 2020년 1월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사회 차원의 합의에 도달하는 데 앞장서기로 의견을 일치하며 한 걸음 물러났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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