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홍은선 4년만에 리사이틀

내달 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슈만·풀랑·에네스쿠·브람스'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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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첼리스트 홍은선이 내달 8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4년만에 리사이틀을 한다.


홍은선은 '전통과 아방가르드(Tradition and Avantgarde)'라는 주제로 슈만, 풀랑, 에네스쿠, 브람스의 곡을 연주한다. 그는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갖췄다. 최근에는 프렌치 호른을 위한 작품으로 연주되기도 하는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는 늦가을과 초겨울에 듣기 좋은 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슈만이 4일 만에 작곡한 작품으로 첼로 연주자에게는 상당히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되며, 현악기 특유의 미묘한 떨림이 곡의 아름다움을 더 한다. 풀랑의 '첼로 소나타'에는 재치와 유머러스함이 녹아있으며, 에네스쿠의 '첼로 소나타'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들려줄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 첼로 소나타의 대표작으로 첼로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다.

홍은선은 2002년 금호아트홀 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이화 경향 콩쿠르, 바로크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 한국인 최초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콩쿠르,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명문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또 기돈 크레머, 나탈리아 구트만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함께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 타계를 기리기 위한 음반 발매에 참여했다. 2015년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으며, 현재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의 멤버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애쓰고 있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첼리스트 홍은선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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