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KPGA 수장으로"

26일 KPGA 임시총회 "대의원 139명 참석해 만장일치 선출"

구자철 KPGA 18대 회장이 당선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KPGA

구자철 KPGA 18대 회장이 당선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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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64)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18대 회장에 당선됐다.


KPGA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의원 200명 중 과반수인 13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골프마니아로서 KPGA가 스폰서와 골프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안타깝다"며 "그동안 기업 경영 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자원을 동원해 코리언투어가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설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겠다"고 단독 입후보한 상황이다.

구 회장은 경기고, 한국외국어대 출신으로 LS 계열사 예스코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인 출신 인사의 KPGA 회장 선임은 1968년 故 허정구 초대회장(삼양통상)과 11대, 12대 박삼구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남자골프 역시 국내 여자프로골프와 대등한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이미 공약을 통해 "코리언투어를 내년에 당장 20개, 2023년은 25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폰서가 없다는 건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구 회장은 "저의 인맥을 토대로 국내 남자프로골프가 기업 홍보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만 준다면 참여할 곳들이 꽤 있을 것"이라며 "일단 10, 11월에 대회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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