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선 결선서 현 대통령 당선 확실시…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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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24일(현지시간) 실시된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초 예상대로 클라우스 요하니스 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즉각 승리를 선언했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국민자유당(PNL) 소속인 요하니스 대통령은 64~67%의 득표를 얻었다. 이는 경쟁자인 사회민주당 소속 비오리카 던칠러 전 총리의 득표율 33~36%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밤 "오늘 승리는 현대 루마니아, 유럽 루마니아, 정상적인 루마니아"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현지언론들 역시 득표율 차이를 언급하며 요하니스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해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승리가 최종 확정될 경우 그는 바로 5년간의 두 번째 임기에 돌입한다.


올해 60세인 요하니스 대통령은 2016년 사회민주당이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긴급법령 등 사법 개입이 반복되자 이에 맞서 법치를 중시하는 유럽연합(EU)과 한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부패 척결 등을 앞세워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냈다는 평가다. 다만 요하니스 대통령은 2020년 의회 선거를 의식한 듯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는 총리가 행정 실권을 가지는 이원집정부제 국가로 대통령은 외교·국방 관련 사안만 책임진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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