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견과류 먹었더니… 남성 성기능 향상에 도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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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견과류 섭취가 남성의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제학술지 '영양학'에 따르면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Rovira i Virgili) 연구진은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를 하루 60g 섭취할 경우 남성의 성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건강한 남성 83명(18~35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14주 간 채소, 과일이 적고 지방이 많은 서양식 식단을 먹게 하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만 매일 견과류 60g을 섭취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전후에 성 기능 관련 설문조사에 답했으며, 음경 혈관의 산화질소(NO)와 E-셀렉틴(selectin)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견과류를 섭취한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오르가슴 능력과 성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두 그룹이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해당 연구진은 견과류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젊은 남성 119명(18~35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실험 전보다 정자의 수가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자의 활력과 운동성이 각각 4%, 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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