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신세계면세점과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앞으로는 서울 명동 신세계 면세점을 방문한 후 출차시 우리은행 본점 주차장에서 차에 탄 상태로 미리 신청한 외화 환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신세계 면세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환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로 신청하고 자동차로 드라이브 스루 환전소에 방문하면 차량번호, QR코드, 생체인식을 통해 차안에서 본인인증과 동시에 외화수령이 가능하도록 한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선정돼 향후 2년간 우리은행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본점 주차장 안에 드라이브 스루 존을 조성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신세계 면세점 등 두 회사는 드라이브 스루 환전 서비스를 넘어 금융, 유통을 융합한 혁신적인 협업 모델을 지속으로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가 채널과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환전 업무 외에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협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고객에게 더 많은 편리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